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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Mobile App ‘배달의민족’, ‘요기요’ 4월 이용 행태 분석

지식상식/지식 Topic|2019. 6. 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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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서비스

 

1. 음식 배달 서비스의 성장 및 사업자 경쟁 심화

 국내 가구원수의 변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다양한 사회 현상이 야기되고 있으며, 그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HMR(가정간편식_Home Meal Replacement)와 함께 대두되고 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입니다. 2019년 3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¹ 시장 매출액은 688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하며 직접 조리보다는 간단하게 음식을 배달해 끼니를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1~2인 가구 규모의 지속 증가가 예견되는 사회적인 구조 속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자체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와 더불어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두드러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팽창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존 배달앱 시장 2위 사업자였던 ‘요기요’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추가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했고, 이에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 4월 프로모션으로 응수하며 상호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1위, 2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이용자 특성을 확인하고, 프로모션 영향력도 간단히 짚어보고자 합니다.

 

 

- 음식 서비스 거래액 및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 추이 -

 

2. 이용자의 연령/지역 커버리지 확대 및 중복이용의 증가

이용자 연령별 특성을 살펴보면, 두 사업자 모두 배달앱 주 이용 연령층인 2030세대의 비중이 60%를 넘는 가운데 세부 수치에는 작년 동월 대비 소폭 변화가 있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작년 4월 대비하여 40대, 50대의 비중이 각각 3%p, 4%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어 장년층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요기요’는 작년 4월 대비 이용자 비중이 보합세를 유지하였는데, ‘배달의민족’ 대비 4050세대 장년층 비중이 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배달앱이 기존 이용자였던 2030세대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가진 40대 이상 장년층의 이용을 이끌어내며 커버리지 확대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용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2개 사업자 모두 수도권 지역 이용자 비중이 50% 내외로 가장 높습니다. 다만 ‘요기요’의 경우 작년 동월 대비 수도권 이용자 비중은 6%p 하락하고 부산/대구/울산/경남북으로 대표되는 경상도 지역 이용자 비중이 5%p 상승하여, 입점 레스토랑 수 증대 및 이용자 규모 확대를 통해 수도권 집중 이용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수치 차이는 소폭 존재하나 이용자 구성에 있어 두 사업자가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파악되어 더욱 치열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2월부터 시작된 ‘요기요’의 할인 프로모션 이후 두 애플리케이션 간 중복 이용자수는 작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235만여 명으로 나타나, 프로모션의 영향력이 경쟁사 상호간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애플리케이션별 이용자 특성별 분포 비중 및 중복 이용자수 -

 

3. 4월 일간/시간대별 트래픽을 통한 프로모션 영향력 확인

지난 4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업자별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트렌드에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매 주말 전카테고리 5천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주말 이용자수가 주중 이용자수보다 현저히 높은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할인’ 이벤트를 15일부터 월말까지 진행, 전반적으로 일간 이용자수가 상승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4월 한 달간의 프로모션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요기요’의 경우 15일 주간 진행한 ‘슈퍼레드위크’와 ‘치킨 카테고리 4000원 할인’의 중복 할인으로 인해 해당 주간 목-금 양일간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30일 ‘배달의민족’의 ‘할인정복’ 이벤트에 응수하는 ‘전 이용자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애플리케이션별 일간 순이용자수 추이 -

 

4월 시간대별 총이용시간 비중에서는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주말은 주중보다 늦은 시간대에 점심 식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탐색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저녁 시간대에는 주중/주말 모두 18시-19시에 가장 오랜 시간 탐색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배달의민족’의 경우, 주중 대비 주말 오후 내내 높은 비중으로 탐색이 진행되어 4월의 주말 프로모션 등을 통해 주말에도 이용자의 높은 활동성을 이끌어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 시간대별 총이용시간 비중 -

 

4. 맺음말

대규모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부담에도 프로모션 경쟁을 지속하는 양 사업자의 모습은 한 쪽이 포기할 때 다른 쪽이 모든 우위를 누리는 ‘치킨 게임’의 양상으로, 물러설 수 없는 배달앱 시장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쟁을 통해 두 사업자는 향후 쟁쟁한 사업자들이 배달 음식 서비스 시장으로 뛰어들기 전, 우위를 지닌 기존 사업자로서 이용자 규모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양상으로 추측되며 이는 배달앱 트래픽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프로모션을 통한 이용자 확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확보한 이용자를 향후 어떤 서비스와 혜택으로 이용을 유지하고 충성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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