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친구하기

모빌리티 누가 최강자 일까? 카카오택시, 오피넷, 쏘카

지식상식/지식 Topic|2019. 10. 2. 13:14
반응형

 

1.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등장

교통은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써,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근로자들에게 통근시간은 필수적으로 소비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교통의 발달과 지가 상승 등이 도시 전반의 직주근접성에 영향을 미치며, 평균 통근시간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시행한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평균 통근시간은 35.4분으로, 지난 2010년 조사 대비 1.7분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통근 소요시간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교통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평균 통근시간 연도별 추이 -

 

최근 등장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교통 서비스 시장 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토픽에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분석을 위해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를 아래와 같이 5개의 유형으로 정의했습니다.

서비스 분석

 

2.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이용 현황 및 추이 분석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의 전체 순이용자수는 2019년 8월 기준 약 11.2백만 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체 Mobile 이용자의 28.4%에 해당합니다. 이 중 Android OS 이용자는 8.68백만 명, iOS 이용자는 2.54백만 명으로, 스마트폰 OS별 전체 이용자 내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의 도달률 측면에서는 iOS가 Android OS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이용자들은 신규 서비스 수용에 적극적이며 대중교통 외의 교통수단으로 물리적 이동 수요가 높은 인구세그먼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이 차지하는 이용자 비중은 62%로 여성에 비해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 29%, 20대 26%, 40대 22%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이용자가 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이용자 특성 -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의 전체 트래픽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유형별로는 ‘차량호출’이 가장 높았고, ‘차량유지보수’, ‘공유&렌트’, ‘커머스&정보’, ‘마이크로모빌리티’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내 가장 큰 이용자 규모를 차지하는 ‘차량호출’ 유형은 매년 12월에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유형별-

 

또한 유형 간 OS별 도달률을 비교했을 때, ‘차량호출’ 및 ‘공유&렌트’ 유형은 iOS 이용자 내에서의 도달률이 Android OS에 우세했고, ‘차량유지보수’, ‘커머스&정보’, ‘마이크로모빌리티’ 유형은 Android OS 이용자 내에서의 도달률이 iOS에 우세했습니다. 특히 ‘차량호출’과 ‘차량유지보수’ 유형은 OS간 도달률이 3% 이상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는 30-40대 중심으로 형성된 Android OS 스마트폰 이용자와 20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iOS 스마트폰 이용자의 각 스마트폰 OS별 전체 이용자 연령층의 특성이 유형별 이용수요에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유형 간 OS별 도달률 비교 -

 

3.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유형별 이용행태 비교

먼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내 정의된 5개의 유형은 이용자의 연령대별 분포에 따라 20-30대 중심의 ‘차량호출’, ‘공유&렌트’, ‘마이크로모빌리티’와, 30-40대 중심의 ‘차량유지보수’, ‘커머스&정보’로 양분되었습니다. 특히 ‘공유&렌트’와 ‘마이크로모빌리티’ 전체 이용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 45%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30-40대 대비 구매력이 낮아 자차를 보유하지 않은 20대가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현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차 보유자 비중이 20대 대비 높은 30-40대는 세차, 충전, 주유, 수리, 중고매매 등 자차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내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모빌리티 유형별 연령별 이용자 비중 -

 

 유형별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카카오T와’ ‘카카오T대리’ 등의 카카오 서비스들이 ‘차량호출’ 유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사 SKT를 기반으로 한 ‘T맵 택시’도 ‘차량호출’ 유형 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또한 ‘SK엔카’와 ‘Most’의 운영업체 SK네트웍스, ‘현대블루링크’를 출시한 현대자동차, ‘딜카’ 운영업체 현대캐피탈 등 기존 오프라인 모빌리티 시장의 직/간접적 참여업체들이 높은 오프라인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Mobile App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가 직접 참여하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따릉이’가 ‘마이크로모빌리티’의 대표 App에 자리했으며, 모빌리티 Mobile App을 통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쏘카’, ‘그린카’, ‘헤이딜러’, ‘첫차’, ‘킥고잉’ 등도 약진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 유형별 주요 애플리케이션 -

 

4. 맺음말

 앞서 살펴본 모빌리티 Mobile App 서비스들은 최근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MaaS)’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며 모든 교통수단에 걸쳐 이동 계획, 예약, 대여, 티켓팅, 지급결제 서비스 등을 통합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도로 신설이나 대중교통 추가 확보 등 인프라 용량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닌, 기존의 교통 자원들을 활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상품들을 더 빠르고, 깨끗하며, 저렴한 방법으로 이동시키는 대안적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형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서비스의 정교화를 통한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교통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나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서비스형 모빌리티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현재 시장 내 플레이어들의 시장지배력 강화 및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은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반응형

댓글()